코스피 거래량 상위, 상승·하락과 거래대금이 갈린 하루

코스피 거래량 증시분석실 26.05.04 조회수: 185

코스피 거래량 상위, 상승·하락과 거래대금이 갈린 하루

장 전체를 지배한 것은 지수형 상품과 대형주

5월 4일 코스피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은 방향성이 뚜렷하게 갈렸다. 인버스 계열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실제 시세 흐름은 상승 종목 쪽으로 더 무게가 실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는 거래량 33억 6,535만주, 거래대금 5,280억 원으로 압도적인 회전율을 보였고, KODEX 인버스도 2억 9,038만주와 3,769억 원을 동반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거래량 3,190만주, 거래대금 7,302억 원으로 시가총액 1,359조 원 규모답게 시장 중심을 잡았다.

이날 코스피 상위권은 단순한 거래량 경쟁이 아니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대한전선, 한온시스템이 상단을 차지하며 자금 유입의 축을 형성했다. 특히 KODEX 레버리지는 거래량 1,961만주, 거래대금 2,429억 원, 등락률 10.69%로 지수 상승 구간의 탄력을 그대로 반영했다.

방향을 바꾼 핵심 종목은 자동차와 전선, 증권이었다

한온시스템(018880)은 거래량 1억 2,033만주, 거래대금 5,826억 원, 상승률 14.66%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드러냈다. 시가총액 4조 9,774억 원 규모의 종목이 이 정도 거래대금을 만들었다는 점은 수급 강도가 만만치 않았다는 뜻이다. 대원전선(006340) 역시 거래량 4,080만주, 거래대금 7,088억 원, 상승률 15.28%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선 업종은 원자재와 설비 투자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며 거래가 몰린 모습이다.

증권주도 강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1,486만주의 거래량과 1,369억 원의 거래대금, 14.86%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거래량 1,971만주, 상승률 9.05%로 힘을 보탰다. SK증권은 거래량 7,718만주에 비해 등락률은 -0.76%에 그쳤다. 수급은 활발했지만 종가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의 동시 확산, 투자심리는 양쪽으로 흔들렸다

이번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의 또 다른 특징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동시에 상단에 포진했다는 점이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462330)는 거래량 5,385만주, 거래대금 1,522억 원, 상승률 8.17%로 2차전지 테마의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거래량 2,574만주와 거래대금 4,435억 원을 기록하며 지수형 매매 수요를 끌어냈다.

반대로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271050)는 거래량 2,531만주와 상승률 7.30%를 보였고,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거래량 5,680만주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거래량 2,522만주, 하락률 1.60%로 마감해 방향성이 엇갈렸다. 지수 조정에 베팅하는 자금과 반등을 추종하는 자금이 동시에 움직인 셈이다.

대형주와 ETF가 만든 코스피 상위권의 거래 구조

TIGER 반도체TOP10(396500)은 거래량 1,989만주, 거래대금 8,269억 원으로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매수세를 드러냈다. KODEX 미국S&P500과 TIGER 미국S&P500도 각각 5,458억 원, 4,919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해외지수형 자산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시켰다. 이런 흐름은 코스피 거래량 상위 20개 안에 국내 대형주, 업종 ETF, 레버리지 상품이 함께 섞이는 구조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결국 이날 코스피는 상승 종목의 탄력과 하락 종목의 회전이 동시에 커진 장세였다.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와 대우건설, 대한전선 같은 종목이 거래대금 상단을 채웠고, 인버스와 레버리지가 거래량 경쟁을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종목은 강한 수급이 확인됐고, 거래량만 많은 종목은 방향성보다 회전율이 먼저 드러났다. 코스피 상위 종목의 구조는 이처럼 수급과 심리가 엇갈린 하루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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