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코스피 상위 종목은 대형주의 조정과 일부 테마주의 강세가 동시에 나타난 장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2만500원으로 마감하며 2.43% 하락했고, 거래량 2,051만9819주와 거래대금 4조6113억 원이 몰렸다. 시가총액 1289조1044억 원 규모의 대표 종목답게 매도와 매수가 크게 맞붙었지만, 종가는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도 0.54% 내린 128만6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대금은 4조2071억 원으로 높아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자금 유입 자체는 유지됐다. 한미반도체(042700)는 2.94% 상승하며 3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거래량 257만5384주, 거래대금 9763억 원이 붙었다. 반도체 장비 쪽으로 수급이 한쪽에 더 뚜렷하게 쏠린 흐름이었다.
상승 흐름의 중심에는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이 있었다. 산일전기(062040)는 20.36% 급등해 26만6000원을 기록했고, 거래량 254만710주, 거래대금 6603억 원을 남겼다. 대원전선(006340)은 14.97% 오르며 1만5050원에 거래됐고, 거래량은 8209만9217주로 코스피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 거래대금도 1조2661억 원에 달해 개인 중심의 강한 회전이 확인됐다. 대한전선(001440) 역시 9.96% 상승하며 5만63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 3375만4956주, 거래대금 1조8811억 원은 전선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단순 단기 반등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LS ELECTRIC(010120)도 1.83% 올랐고, 거래대금 3235억 원이 집계돼 전력기기 전반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자동차와 건설, 플랫폼 쪽은 힘이 빠졌다. 현대차(005380)는 4.50% 하락한 53만1000원을 기록했고, 거래대금 6213억 원이 붙었지만 매수 우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우건설(047040)은 5.15% 내린 3만5000원에 마감하며 거래량 1162만8803주를 기록했다. NAVER(035420)는 4.09% 하락했으나 거래량 307주, 거래대금 64만 원에 그쳐 체결이 사실상 멈춘 수준이었다. 같은 플랫폼주라도 자금 유입의 온도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셈이다. 한화오션(042660)은 0.38% 밀렸고, 삼성중공업(010140)도 1.97% 하락했다. 조선주는 개별 호재보다 차익실현 압력이 먼저 반영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SDI(006400)는 2.39% 하락했지만 거래대금 6000억 원으로 존재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005490)는 1.49% 내렸고, 삼성전기(009150)는 0.60%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LG전자(066570)는 3.76% 오르며 거래량 459만9708주, 거래대금 6689억 원을 기록했다. 건자재와 신재생 쪽으로 묶이는 한화솔루션(009830)도 5.74%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는 1.33% 올랐고, 두산로보틱스(454910)는 7.83% 상승해 로봇 테마의 탄력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은 하락 종목 수가 적지 않았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상승 종목 쪽에서 더 강하게 집중됐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조정과 중형 테마주의 급등이 맞물리며 하루 장세의 결을 분명하게 갈라놓았다.
이번 코스피 상위 종목 흐름은 대형주의 약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거래대금이 몰린 종목은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전선, 로봇으로 나뉘었고, 하락한 대형주는 여전히 높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시장 전체의 방향을 규정했다. 상승과 하락이 섞였지만, 자금은 테마와 업종의 구분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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