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위 업종, 상승과 하락 속 거래대금이 갈랐다

업종 일간 증시분석실 26.04.29 조회수: 126

코스닥 상위 업종, 상승과 하락 속 거래대금이 갈랐다

장 흐름을 바꾼 에너지와 화학의 강세

4월 29일 코스닥 업종별 일간 상위 10개에서는 석유와가스와 화학이 먼저 시선을 끌었다. 석유와가스는 8.12% 올랐고 총시가총액은 8조2145억 원 규모였다. 상승종목수 16개, 하락종목수 2개로 확산 강도가 뚜렷했다. 덕양에너젠(0001A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업종의 방향을 끌어올렸다. 화학은 2.44% 상승에 그쳤지만 롯데케미칼(011170), 이수화학(005950), 대한유화(006650)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24.87% 상승은 업종 내 거래대금이 한쪽으로 몰렸음을 보여준다.

가스유틸리티도 2.58%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SK가스(018670), E1(017940),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가 업종 내 상단을 차지했다. 에너지 관련 업종은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움직일 때 지수 기여도가 커지는 구조다. 이날 흐름은 단순한 개별 종목 반등이 아니라 업종 단위의 수급 재편으로 읽힌다.

전기장비와 전기제품에 몰린 거래의 무게

전기장비는 3.94% 상승했고 상승종목수 27개, 하락종목수 4개로 넓은 범위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선도전기(007610), 제일일렉트릭(199820), 대원전선(006340)이 모두 상한가 수준까지 치솟으며 업종 분위기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전기제품은 2.2% 상승에 그쳤지만 총시가총액이 23조8871억 원으로 컸다. 채비(0011T0)가 83.33% 급등했고 LS머트리얼즈(417200), 에스테크엠(0070X0)도 강한 등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큰 업종에서 이런 종목들이 동시에 튀면 거래대금 확대가 뒤따르기 쉽다.

이 구간에서는 개인 매매보다 테마성 순환매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다. 전기 인프라, 배전, 전력기기 관련 종목으로 매수 관심이 이어졌고, 업종 내 상위 종목의 시가총액과 등락률 격차가 커졌다. 코스닥 시장 안에서도 거래량이 집중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레저와 소비 업종은 선별적인 반응

레저용장비와제품은 5.99% 상승했지만 내부는 고르지 않았다. 오로라(039830)가 29.93% 급등하며 업종 전체를 끌어올렸고, 삼천리자전거(024950)와 골프존홀딩스(121440)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업종 등락률보다 대표 종목의 강한 변동성이 더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전문소매는 3.35% 올랐고 홈캐스트(064240)가 21.92% 상승해 업종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모다이노칩과 일월지엠엘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는 2.99% 상승했다. CJ프레시웨이(051500),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27840), 한국가구(004590)가 나란히 오르며 방어적 성격의 종목군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가구 업종에서는 한샘(009240)이 8.02% 상승했으나 에이스침대와 시디즈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승 종목은 많아도 시가총액 상단 종목만 강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거래대금의 집중도를 높였다.

업종별 상위 종목이 남긴 수급 신호

이번 코스닥 업종별 일간 상위 10개에서는 상승 업종이 많았지만 모든 업종이 같은 강도는 아니었다. 석유와가스, 화학, 전기장비처럼 상위 종목이 강하게 움직인 업종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함께 붙는 구조를 만들었다. 반대로 가구나 식료품 소매처럼 상승은 했어도 폭이 제한된 업종은 개별 종목 선별이 더 중요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탄력을 받을 때 업종 평균은 빠르게 끌려 올라갔고, 하락 종목수가 적은 업종일수록 수급 개선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결국 이날 시장은 코스닥 안에서도 업종별 온도차가 분명한 하루였다. 상승 종목수, 시가총액, 거래대금이 함께 맞물린 업종은 강하게 부각됐고, 그렇지 않은 곳은 제한적인 반응에 그쳤다.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이런 차이는 더 빠르게 숫자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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