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 거래대금, 상승 종목과 시가총액 흐름이 갈랐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시분석실 26.04.21 조회수: 236

코스피 상위 거래대금, 상승 종목과 시가총액 흐름이 갈랐다

대형 반도체가 거래대금의 중심에 섰다

4월 21일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 상위 구도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반도체 대형주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거래대금 3,810,746백만 원, 거래량 3,135,003주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지켰고, 삼성전자(005930)도 거래대금 3,646,190백만 원과 거래량 16,705,245주로 뒤를 받쳤다. 두 종목 모두 시가총액이 각각 872조 3,477억 원, 1,280조 3,350억 원에 달해 코스피 전체 수급의 방향을 사실상 주도했다.

이 구간에서 반도체는 단순한 개별 종목 강세가 아니었다. 대형 시가총액 종목에 매수 대기 자금이 먼저 붙었고, 상승 폭보다 거래대금이 먼저 커지는 전형적인 수급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우(005935)까지 거래대금 상위에 포함되면서, 우선주와 보통주를 가리지 않는 대형주 선호가 확인됐다.

2차전지와 전기전자 쪽으로 매수 회전이 번졌다

삼성SDI(006400)는 종가 645,000원, 전일 대비 107,000원 상승하며 19.89% 급등했다. 거래대금은 1,551,432백만 원으로 커졌고, 거래량도 2,532,223주를 기록했다. 삼성전기(009150) 역시 13.53% 상승하며 815,734백만 원의 거래대금을 쌓았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까지 강세를 보이며 2차전지 관련 시총 상위 종목의 온기가 확산됐다.

KODEX 2차전지산업(305720)의 거래대금 424,527백만 원과 20,689,150주의 거래량은 테마형 자금 유입이 실제로 컸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별 실적 기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규모다. 업종 단위로 자금이 움직였고, 전기전자와 배터리 밸류체인으로 매수세가 번졌다. 종목별 등락 폭도 컸지만, 핵심은 상승 종목의 숫자보다 거래대금의 밀도였다.

건설·조선·전선주도 강한 회전율을 보였다

대우건설(047040)은 16.90% 상승과 함께 거래량 94,197,868주, 거래대금 3,074,947백만 원을 기록했다. GS건설(006360)도 13.27% 상승하며 거래대금 425,065백만 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건설주는 대형주 대비 시가총액은 작지만, 급등 폭과 회전율이 동시에 높아 단기 수급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조선 쪽에서는 HD현대중공업(329180)이 9.92% 상승했고, 대한전선(001440)도 거래량 10,591,177주와 거래대금 440,764백만 원으로 강한 손바뀜이 이어졌다. 두 종목 모두 산업 재평가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에서 거래대금이 추가로 붙은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역시 547,693백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에너지 인프라 관련 수급이 유지됐다.

ETF와 인버스에서 드러난 시장 심리

ETF 흐름은 시장 심리를 더 선명하게 보여줬다. KODEX 레버리지(122630)는 거래대금 1,848,406백만 원, KODEX 200(069500)은 1,370,574백만 원으로 지수 추종 자금이 크게 들어왔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33740)도 거래대금 396,282백만 원을 기록해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 있음을 드러냈다.

반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는 거래량 2,639,924,673주라는 압도적 수치를 남겼지만 종가는 181원, 전일 대비 5.24% 하락했다. 인버스 ETF의 초고회전은 방어적 수요와 단기 베팅이 맞물린 결과로 읽힌다. KODEX 미국S&P500(379800)도 거래대금 377,563백만 원을 기록하며 해외지수형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정리하면, 이날 코스피 상위 거래대금은 대형 반도체와 2차전지, 건설, 조선으로 분산됐지만 중심축은 분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먼저 거래대금이 붙었고, 이후 업종 테마로 수급이 확장됐다. 상승 종목이 많았던 장세였지만, 실제 시장의 무게는 거래량보다 거래대금이 큰 종목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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