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코스피 하락 상위 20개 종목은 약세가 분명했다. 신풍제약우(019175)는 13.70% 내렸고, 신풍제약(019170)은 9.72% 하락했다. 두산퓨얼셀(336260)도 7.49% 밀렸으며, 광전자(017900)와 신성이엔지(011930)는 각각 6%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락 폭만 보아도 개별 이슈보다 매물 부담이 넓게 작용한 장세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종목별 온도차를 드러냈다. 광전자는 거래량 1,310만 주, 거래대금 1,740억 원으로 코스피 하락 종목 가운데 존재감이 컸다. 신성이엔지도 거래량 2,212만 주, 거래대금 882억 원이 붙었다. 반면 태영건설우(009415)와 한투 레버리지WTI원유선물 ETN B(570116)는 거래대금이 작아 수급이 얇은 상태에서 가격이 더 크게 흔들렸다.
이번 코스피 하락 상위 목록에서 가장 뚜렷한 묶음은 원유 ETN이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530036),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580068), 메리츠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610088),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530133),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500093),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0031) 등이 일제히 내렸다. 상품 특성상 기초자산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다.
이 구간에서는 거래량이 큰 종목과 작은 종목의 낙폭이 같은 방향으로 수렴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거래량 452만 주, 거래대금 121억 원이었고,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는 거래대금 23억 원 수준이었다. 거래대금이 많은 종목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파생형 상품 전반에 매도 우위가 퍼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후성(093370), 세아베스틸지주(00143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두산퓨얼셀이 눈에 들어왔다. 후성은 시가총액 1조 3,986억 원 규모에서 5.64% 하락했고, 거래대금은 520억 원을 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시가총액 1조 602억 원, 거래대금 25억 원으로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대형 종목의 하락은 지수 체감 하락을 더 무겁게 만든다.
두산퓨얼셀은 거래대금 323억 원을 동반한 채 7%대 하락을 기록했다. 친환경·연료전지 테마로 묶이는 종목답게 기대와 실적의 간극에 민감한 흐름이 반복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조 5,570억 원의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시장의 시선을 끌었지만, 5.06% 하락하며 철강 업종 전반의 부담을 반영했다.
이번 코스피 하락 상위 종목은 업종별로 분산돼 보였지만, 실제로는 거래량이 몰린 종목과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서 동시에 조정이 나타났다. 광전자와 신성이엔지는 짙은 거래를 수반한 하락이었고, 후성과 세아베스틸지주는 중대형주 특유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신풍제약과 신풍제약우는 제약주 안에서도 낙폭이 컸고, 투자심리는 빠르게 식었다.
정리하면 이날 코스피 하락 상위 목록은 원유 ETN 약세, 전기전자와 화학, 제약, 철강 관련 종목의 동반 부진으로 구성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일부 종목에 집중됐고,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의 약세가 지수 부담으로 이어졌다. 숫자는 분명했다. 약세 종목이 많았고, 매도 압력도 넓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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