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주와 급등 중소형주가 동시에 움직인 하루였다. 전체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우위를 보였지만, 일부 대형주는 차익 매물이 섞이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55만5,000원에 마감하며 6.73% 올랐고, 거래량 58만4,201주와 거래대금 3,248억 원을 기록해 코스닥 상위권 종목답게 강한 수급을 보여줬다. HLB(028300)도 8.77% 상승하며 6만8,200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같은 고시가총액 종목이 함께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 바이오와 2차전지 축이 동시에 살아났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거래량이었다. 우리로(046970)는 3,435만4,862주가 거래되며 19.73% 급등했고, 거래대금은 4,815억 원에 달했다. 쏠리드(050890) 역시 3,442만5,899주, 거래대금 6,440억 원으로 강한 회전율을 나타냈다. 대한광통신(010170)은 2,602만1,656주가 손바뀜됐지만 종가는 1.74% 하락했다. 매수와 매도가 거세게 맞부딪친 결과로 해석된다. 우리기술(032820)도 1,728만5,359주의 거래량과 3,791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수급이 크게 쏠렸다. 반면 엑스게이트(356680)는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거래량은 10만9,136주에 그쳐, 거래대금 규모보다 가격 탄력이 먼저 나타난 사례로 볼 수 있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와 통신 장비 업종이 함께 부각됐다. 삼천당제약은 13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거래대금 3,248억 원을 끌어내며 대표 바이오주 역할을 다시 확인했다. HLB와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현대바이오(048410)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바이오 테마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페니트리움바이오(187660)도 10.71% 상승해 바이오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통신 쪽에서는 쏠리드와 케이엠더블유(032500)가 나란히 강하게 올랐고, 동진쎄미켐(005290)도 8.03% 상승하며 소재와 장비주 흐름을 받쳤다. 이 조합은 단순한 단일 종목 강세가 아니라 업종 내 순환매가 함께 진행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종목들은 대체로 방어와 공격이 혼재했다. 에코프로는 2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에도 2.57%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2.38% 오르며 2차전지 대표주의 체면을 지켰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1만1,000원으로 거래되며 시가총액 11조 원대의 무게를 유지했다. 현대무벡스(319400)는 등락률 0.66%로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대기 수요가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펄어비스(263750)와 스피어(347700)는 하락 마감했고, 대한광통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상위 20개 종목 안에서도 강세와 약세가 분명하게 갈렸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일수록 변동성도 커졌다.
결국 이날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주의 안정감과 거래량 폭증 종목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난 장세였다. 거래대금이 큰 종목이 많았던 만큼 수급의 방향도 명확했다. 상승 종목이 많았지만, 하락 종목 역시 매도 물량이 적지 않아 종목 선별이 중요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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