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이 갈린 약세 장세

코스닥 하락 증시분석실 26.04.14 조회수: 270

코스닥 하락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이 갈린 약세 장세

장 끝에서 드러난 코스닥 약세의 결

4월 14일 코스닥 하락 상위 20개 종목은 낙폭이 깊은 종목과 거래가 몰린 종목이 동시에 나타난 장세였다. 엑시온그룹(069920)은 17.81%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밀렸고, 한국첨단소재(062970)는 23,187,253주의 거래량과 90,474백만 원의 거래대금으로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하락률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흐름은 종목별로 완전히 달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온도차가 컸다. 보로노이(310210)는 5조 1,434억 원의 시가총액을 가진 종목인데도 5.89% 하락했다. 반면 대동금속(020400), 시지트로닉스(429270), 시선AI(340810)처럼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들은 7~9%대 낙폭이 이어졌다. 같은 하락장이라도 대형주는 방어력이, 소형주는 변동성이 더 크게 드러난 셈이다.

거래량이 많아도 약세를 막지 못한 종목들

이번 코스닥 하락 상위에서는 거래량이 많다고 해서 주가가 버티는 흐름은 아니었다. CS(065770)는 5,095,926주가 거래됐지만 5.79% 하락했다. 해성옵틱스(076610) 역시 3,166,409주가 손바뀜됐고, 4,751백만 원의 거래대금이 붙었으나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거래가 붙은 종목일수록 매수와 매도가 부딪히며 가격이 더 빠르게 흔들렸다.

피노(033790)는 3,371,160주의 거래량과 31,342백만 원의 거래대금에도 8.84% 내렸고, 네이블(153460)도 1,647,179주와 25,127백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뒤 6.05% 하락했다. 한국첨단소재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최상단에 자리했지만, 오히려 하락 압력이 강하게 반영됐다. 이 구간에서는 거래가 많다는 사실 자체가 강세 신호로 이어지지 않았다.

종목별 체급 차이가 만든 낙폭의 깊이

코스닥 하락 종목 가운데서는 체급 차이가 뚜렷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는 1조 6,461억 원의 시가총액을 가진 종목답게 거래대금 26,511백만 원이 붙었고, 9.04% 하락했다. 태광(023160)도 시가총액 1조 1,627억 원, 거래대금 30,559백만 원으로 존재감이 컸으나 7.32% 내렸다. 이들 대형주는 단순 급락보다는 수급 조정의 성격이 강하게 읽혔다.

반대로 엑시온그룹, 대동금속, 삼영에스앤씨(361670)처럼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은 거래대금이 크지 않아도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삼영에스앤씨는 35,217주, 121백만 원의 거래대금에 그쳤고 5.56% 하락했다.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는 매도 우위가 가격에 곧바로 반영됐다.

수급이 집중된 테마와 동반 약세의 흔적

이번 하락 상위 목록은 특정 업종과 테마가 함께 흔들렸다는 점도 보여줬다. 옵티시스(109080), 코츠테크놀로지(448710), 한국첨단소재는 기술·장비 성격이 강한 종목으로 묶여 있었고, 시지트로닉스와 서남(294630) 역시 개별 재료보다 테마 수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다만 이날은 테마가 강하게 확산되기보다 매물 출회가 우세했다.

금융 성격의 푸른저축은행(007330), 소재주 오공(045060), 네트워크·통신 성격의 다보링크(340360)도 함께 하락했다. 업종 구분이 달라도 공통적으로 거래대금이 붙은 뒤 주가가 밀리는 패턴이 반복됐다. 결국 코스닥 하락 상위는 단순한 개별 악재보다, 종목별 수급 부담이 겹치며 약세가 확산된 장으로 정리된다.

정리하면 4월 14일 코스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종목들조차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했고, 소형주는 변동성이 더 거칠었다. 하락 상위 20개 종목의 공통점은 분명했다. 매수 에너지보다 매도 압력이 더 강하게 작동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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