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량 상위, 시가총액 큰 종목과 상승·하락이 엇갈렸다

코스피 거래량 증시분석실 26.04.13 조회수: 187

코스피 거래량 상위, 시가총액 큰 종목과 상승·하락이 엇갈렸다

장세의 중심은 인버스와 실적·테마주였다

4월 13일 코스피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방향성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가 27억 8,220만 주를 넘는 거래량과 6,274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선두에 섰고, KODEX 인버스도 2억 335만 주, 3,108억 원으로 뒤를 받쳤다. 지수 하락에 베팅한 상품이 거래량 상단을 장악한 셈이다.

같은 흐름 안에서 삼성전자(005930)는 1,885만 주, 3조 7,884억 원의 거래대금으로 대형주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종가는 2.43% 하락해 시가총액 1,189조 원대 대형주도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대우건설 역시 7,547억 원의 거래대금이 붙었지만 약세 마감했다.

급등주에서는 알루미늄과 화학, 방산이 강했다

남선알미늄(008350)은 29.93% 올라 상한가에 근접한 강세를 보였고, 1억 9,678만 주와 5,248억 원의 거래대금이 함께 붙었다. 조일알미늄도 26.62% 상승하며 1억 4,565만 주가 거래됐다. 두 종목 모두 알루미늄 관련주라는 공통점이 뚜렷했고, 저가 대중주 특유의 빠른 회전이 강한 가격 변동을 만들었다.

남해화학(025860)은 18.26% 상승, 거래대금 2,965억 원으로 화학주 가운데 가장 강한 탄력을 보였다. 알루코와 대영포장도 각각 11.39%, 6.38% 상승하며 거래가 이어졌다. 퍼스텍(010820)은 5.36% 오르면서 2,437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방산주 수급이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신성이엔지도 3.70% 상승하며 2,848억 원대 거래대금이 형성됐다.

해운·원유·2차전지는 반대로 눌렸다

반면 대한해운(005880)은 7.44% 하락했고, 거래량은 9,875만 주로 많았지만 매도 우위가 뚜렷했다. 흥아해운은 4.41% 상승했으나, 해운주는 종목별 온도차가 컸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과 N2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원유 관련 인버스 자산의 거래도 함께 확인됐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4.22% 하락했고, 거래량은 5,572만 주에 달했다. 2차전지 테마는 거래는 많았지만 주가 방향은 약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보합에 머물렀고, KODEX 미국S&P500도 소폭 하락했다. ETF와 ETN이 코스피 거래량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점은, 이날 시장이 개별 종목뿐 아니라 지수와 원자재 방향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의 무게가 갈린 하루

거래대금만 보면 삼성전자와 대우건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시장 자금을 가장 크게 흡수했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처럼 절대 규모가 큰 종목과 한국ANKOR유전처럼 소형주가 같은 순위표에 함께 올라,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의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졌다. 수급은 인버스, 알루미늄, 화학, 방산, 해운으로 갈라졌고, 상승과 하락도 업종별로 분명히 나뉘었다.

이번 코스피 거래량 상위 흐름은 단순한 대형주 장세가 아니라, 지수 방향성 상품과 테마주의 회전이 동시에 강했던 장으로 정리된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몰린 종목일수록 변동성도 컸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과 작은 종목이 한 화면에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시장은 분명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대신 여러 테마가 동시에 자금을 끌어당기며 복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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