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코스닥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시가총액이 큰 종목 다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아이티켐(309710)은 2,684억 원, 옵티코어는 2,067억 원, 다원시스는 966억 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지만 종가 변동은 없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공란인 종목도 많아, 이날 흐름은 강한 추세 매매보다 관망세가 우세했던 장면으로 읽힌다.
이 구간에서는 주가 상승보다 체력 점검이 먼저 드러났다. 에이치엠씨제6호스팩은 6,962주, 15백만 원 거래대금에 그쳤고,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은 162,337주와 340백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한화플러스제4호스팩(455310)은 326,848주, 686백만 원을 기록하며 스팩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회전율을 보였다.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1,412원으로 45원 올랐고 등락률 3.29%를 나타냈다. 거래량 187,315주, 거래대금 261백만 원이 붙으면서 단순한 소폭 상승보다 수급 유입이 동반된 모습이 확인됐다. 시가총액은 402억 원으로 크지 않지만, 낮은 주가대에 거래가 모이면서 투자심리가 먼저 반응한 종목으로 해석된다.
한화플러스제4호스팩 역시 0.24% 상승에 그쳤지만 30만 주가 넘는 거래량이 동반됐다. 스팩 특성상 급등락보다 유동성 확대가 먼저 나타나는데, 이날은 그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도 거래대금 기준으로 존재감을 남기며 스팩 전반의 회전이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하락 종목은 많지 않았다. 승일(049830)은 7,310원으로 90원 내리며 -1.22%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1,660주에 불과했다. 디와이디(219550)는 1,638원으로 26원 하락해 -1.56%를 나타냈고, 거래량 51,039주와 거래대금 84백만 원이 붙었다. 두 종목 모두 급격한 매도 공세보다는 제한된 수급 속 조정에 가까웠다.
반면 셀루메드, 아이큐어, 유틸렉스, 엔지켐생명과학, 제이스코홀딩스 등은 종가 변화가 없었다. 이런 종목들은 코스닥 상위 목록에 포함돼도 거래량이 붙지 않으면 방향성을 만들기 어렵다. 결국 이날 코스닥은 상승과 하락의 크기보다, 어떤 종목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집중됐는지가 더 중요하게 드러난 장이었다.
이번 흐름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의 보수적 분위기를 보여준다. 대형주는 정체됐고, 실질적인 반응은 에이비프로바이오 같은 중소형주와 스팩군에 모였다. 거래대금이 붙은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의 차이가 분명했고, 그 차이는 곧 시장 심리의 온도차로 이어졌다. 상위 종목일수록 더 무겁게 움직였고, 가벼운 종목일수록 거래 반응이 빨랐다.
결국 4월 7일 코스닥은 강한 상승장도, 뚜렷한 하락장도 아니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보합을 지켰고, 일부 종목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한화플러스제4호스팩,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이 수급의 중심에 섰고, 승일과 디와이디는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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