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주 최저 상위, 하락 거래량 거래대금 흐름은?

코스피 52주 최저 증시분석실 26.04.03 조회수: 289

코스피 52주 최저 상위, 하락 거래량 거래대금 흐름은?

장부를 먼저 열면 보이는 약세의 축

4월 3일 코스피 52주 최저 상위 종목군은 약세가 뚜렷했다. 하락 종목이 다수를 차지했고, 일부 종목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시에 붙으면서 저가 구간의 수급 흔적을 남겼다. 금호에이치티(214330)는 종가 370원, 전일 대비 8.64% 하락으로 가장 깊게 밀렸고, 거래량 367만주와 거래대금 14억 원이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807억 원 수준이다.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52주 최저권에서 매물 부담이 누적된 모습이다.

키움 인버스 2X K방산 TOP5 ETN(760024)도 8.52% 내렸고,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530134)는 3.73% 하락했다.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B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D 역시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관련 ETN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점은 단일 종목 이슈보다 기초자산 가격과 레버리지 구조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거래가 몰린 곳과 비어 있던 곳

거래량 기준으로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이 8,302만주로 압도적이었다. 종가는 25원, 전일 대비 4.17% 상승이었지만 절대 가격이 낮아 매매 회전이 과도하게 커진 종목이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1,351만주, 거래대금 283억 원을 기록하며 유가 방향성에 민감한 자금이 집중된 흐름을 드러냈다. 신한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도 11억 원대 거래대금이 붙었다. 이 구간에서는 상승·하락의 방향보다도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의 교체 매매가 더 두드러졌다.

반대로 SBS(034120)는 거래량 3만7천주, 거래대금 5억 원대에 그쳤고, TIGER 차이나증권도 3만주 수준의 소강 상태를 보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시가총액 6,059억 원의 대형주지만 거래량 1만7천주에 머물렀다. 하락 폭은 크지 않았으나, 유동성 측면에서는 관망이 강했다. 메타케어와 대상홀딩스도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은 제한적이었고, 시가총액 대비 거래 열기는 크지 않았다.

개별 종목보다 뚜렷했던 테마의 온도차

이번 코스피 52주 최저 상위 목록에서는 에너지와 방산, 바이오, 금융 테마가 서로 다른 온도를 보였다. 케이뱅크(279570)는 종가 5,880원으로 1.55% 상승했고 거래량 201만주, 거래대금 117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3,855억 원으로, 하락 종목이 많은 가운데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급이 붙었다. 대상홀딩스는 0.91% 올랐고,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은 보합 마감했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거래대금 166억 원이 붙으며 바이오 관련 자금 유입을 확인시켰다. 다만 종가는 2.00% 하락해 가격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피 하위권의 52주 최저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약한 가운데, 일부 금융과 테마형 상품만 상대적으로 버티는 구도가 나타났다. 결국 이날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갈린 정도가 아니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붙은 상품형 자산과 실적주 사이의 온도차가 선명하게 드러난 장세로 정리된다.

마감 표정이 남긴 숫자들

정리하면, 코스피 52주 최저 상위 20개에서는 하락 종목의 압박이 강했고, 거래대금은 에너지 ETN과 일부 테마형 ETF에 집중됐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낙폭이 제한적이었고, 소형 종목은 가격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거래량은 방향성보다 회전율을 보여줬고, 거래대금은 자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 저가권의 핵심은 가격보다 수급의 편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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